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미국산 쇠고기를 팔기 시작했다.

축산물 유통전문기업 동혁인터내셔날은 자사 홈페이지(www.beef.co.kr)를 통해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 사이트에서 팔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의 부위별 가격(냉동육.100g)은 △진갈비살 3000원 △목등심 847원 △양지 620원 △알목심 2585원 등으로 정육점에 비해 10~15%가량 싸다.

정석일 동혁인터내셔날 대표는 "지난 1일 미국산 쇠고기 3t을 들여와 오프라인과 온라인 동시 판매를 시작했는데 온라인 쪽 판매물량 300㎏은 당일 전부 동났다"며 "미국산 쇠고기를 사고 싶지만 신분 노출을 꺼리는 사람이나 손쉽게 구매하고 싶은 사람들의 구매 요청이 빗발쳐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하루 평균 150통의 구매 문의전화가 쏟아져 지난달 26일 수입위생조건 고시가 발효되기 전에 비해 5배나 늘었고 사이트 접속 횟수도 세 배인 하루 1500건에 달했다.

온라인 식품몰 세이브코스트코(www.savecost.co.kr)에서도 미국산 쇠고기 냉동육을 판다.

등심 알목심 등을 합쳐 1팩(2㎏) 단위로 팔고 있는데 가격은 1만7490원이다.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하자마자 식당 등에서 구매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한 사람이 많은 물량을 사갈 수 있어 1인당 구매량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