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최저 경신… 기관까지 투매 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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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용위기 우려 재부각과 외국인ㆍ기관의 투매로 국내 증시가 그야말로 '패닉'에 가까운 급락을 겪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6.25포인트(2.93%) 급락한 1533.47에 마감했다. 지난 3월17일 기록한 올해 장중 최저치(1537.53)를 다시 썼다.
지난 7일 미국 증시가 금융부실 우려 재부각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2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인데다 기관도 일부 투매에 가담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 지수는 한때 1509.20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은 "전일 유가는 안정됐지만 미국 서브프라임 문제가 계속 불거지면서 시장에 대한 신뢰가 상실된 상황"이라며 "심리적 패닉 상태가 일단 진정되어야 증시 급락세도 멈출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증시의 밸류에이션이 7일 기준 12개월 예상 PER 9.6배로 태국증시(PER 9.7배)보다 저평가되어 있는 상태"라며 "국내기업 실적에 비해 가격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과도하다"고 해석했다.
모든 업종이 떨어졌다.
특히 은행주와 건설주가 6.04%, 5.97% 폭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국민은행은 기관이 내놓은 매물에 8.64% 하락한 5만5000원에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JP모건체이스가 국민은행에 대해 지주사 전환 자금이 충분하지 못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고 전했다. 그 외 신한지주(-3.90%), 우리금융(-3.98%)도 대폭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도세 속에 3.42% 하락, 지난 3월24일 이후 처음으로 60만원을 하회하며 마감했다. LG(-4.62%), 삼성화재(-4.31%) 등 시가총액 30위내 종목들이 모조리 하락했다.
매각설이 다시 불거진 교보증권이 6.39% 급등 마감했다. 현대상선 지분확대 소식에 강세를 보이던 현대증권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마니커(1.89%) 등 닭고기주가 여름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가운데 상승 마감해 약세장에서 돋보였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521억원, 869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3240억원 순매수. 프로그램은 3854억원 매수 우위.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6.25포인트(2.93%) 급락한 1533.47에 마감했다. 지난 3월17일 기록한 올해 장중 최저치(1537.53)를 다시 썼다.
지난 7일 미국 증시가 금융부실 우려 재부각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2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인데다 기관도 일부 투매에 가담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 지수는 한때 1509.20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은 "전일 유가는 안정됐지만 미국 서브프라임 문제가 계속 불거지면서 시장에 대한 신뢰가 상실된 상황"이라며 "심리적 패닉 상태가 일단 진정되어야 증시 급락세도 멈출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증시의 밸류에이션이 7일 기준 12개월 예상 PER 9.6배로 태국증시(PER 9.7배)보다 저평가되어 있는 상태"라며 "국내기업 실적에 비해 가격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과도하다"고 해석했다.
모든 업종이 떨어졌다.
특히 은행주와 건설주가 6.04%, 5.97% 폭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국민은행은 기관이 내놓은 매물에 8.64% 하락한 5만5000원에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JP모건체이스가 국민은행에 대해 지주사 전환 자금이 충분하지 못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고 전했다. 그 외 신한지주(-3.90%), 우리금융(-3.98%)도 대폭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도세 속에 3.42% 하락, 지난 3월24일 이후 처음으로 60만원을 하회하며 마감했다. LG(-4.62%), 삼성화재(-4.31%) 등 시가총액 30위내 종목들이 모조리 하락했다.
매각설이 다시 불거진 교보증권이 6.39% 급등 마감했다. 현대상선 지분확대 소식에 강세를 보이던 현대증권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마니커(1.89%) 등 닭고기주가 여름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가운데 상승 마감해 약세장에서 돋보였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521억원, 869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3240억원 순매수. 프로그램은 3854억원 매수 우위.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