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세계적인 암치료 전문병원 엠디(MD)앤더슨 암센터가 연세대 송도캠퍼스 안에 들어선다.

이르면 2010년부터 연세대와 엠디앤더슨은 BT(생명공학기술) 분야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엠디앤더슨은 암치료 전문병원과 연구소를 보유한 암센터로,이번에 연세대에 입주하는 부문은 연구소다.

연세대는 송도국제화복합단지 내 연구개발(R&D)섹터에 엠디앤더슨 입주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엠디앰더슨 측이 최종 투자의향서(LOI)를 전달해 왔고,양측은 현재 태스크포스팀(TF)을 꾸리고 마지막 양해각서(MOU) 체결을 준비 중이다.

엠디앤더스의 연세대 송도캠퍼스 입주는 지난 5월 멘델슨 총장이 직접 방한해 송도국제화복합단지를 둘러본 후 급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엠디앤더슨의 송도 캠퍼스 입주는 엠디앤더슨 측이 한국의 BT 기술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세대는 이르면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가 개교하는 2010년부터 공동연구소를 설립하고 생명과학 중계연구(트랜슬레이션 리서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중계연구란 임상 연구(클리닉)와 전임상 연구(프리 클리닉)를 이어주는 연구를 말한다.

전임상 연구는 임상 연구 이전에 진행되는 연구를 뜻한다.

공동 연구는 주제별로 진행되며,연구 주제에 해당하는 엠디앤더슨의 연구진이 한국으로 오게 된다.

또 생명시스템 대학 학부생들도 연구에 참여할 예정이다.

연세대 관계자는 "학부생들이 세계적인 암센터의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뜻깊은 일"이라며 "다양한 이공계열 학생들이 연구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선화/정종호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