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아이디어를 투자 전략으로 연결시킨 이색 주식형펀드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신운용은 유일한 우선주펀드인 '한화우선주포커스펀드'를 올 1월부터 운용 중이다.

펀드 자산의 60% 이상을 대형주 위주의 우선주나 배당 성향이 높은 우선주에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상품이다.

이 운용사의 박세익 팀장은 이날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 차이가 역사적 최대치에 근접해 있다는 점에 착안해 펀드를 만들었다"며 "시간이 지나면 과다하게 저평가된 우선주의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 LG전자 삼성물산 SK 삼성전기 등의 우선주를 주요 종목으로 편입해놓고 있다.

우리CS운용의 '부울경우량기업플러스주식'은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기업체에 포커스를 맞춘 펀드다.

조선 자동차 기계 전기전자 등 업종에서 탄탄한 실적을 자랑하는 알짜 회사를 골라내는 것이 목표다.

대한제강 현대중공업 부산은행 대우조선해양 삼원테크 등이 주요 보유 종목들이다.

이 밖에 KB자산운용의 '외국인선호주펀드'는 외국인 보유 비중이 높은 우량주를 공략하는 이색 상품이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와 KTB네트워크 웅진씽크빅 LG생활건강 등이 편입돼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