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피(WIPI)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처럼 휴대폰에서 운영체제(OS) 역할을 담당하는 소프트웨어다.

2000년 초 음성전화만 사용하던 휴대폰에서 처음으로 게임과 같은 콘텐츠를 구동했지만 이동통신사별로 서로 다른 기술을 사용하다 보니 콘텐츠 호환 문제가 발생했다.

게임을 하나 만들어도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각기 다른 3개의 버전을 만들어야 해 영세한 콘텐츠 업체에 개발비용 부담을 가중시켰다.

국내 휴대폰 칩 시장의 99%를 차지하고 있는 퀄컴이 당시 브루라는 제품으로 무선인터넷을 구동하는 소프트웨어까지 넘보려 하자 이에 대응,정부와 업계가 한국형 표준을 만들었다.

지금까지 보급한 위피 휴대폰은 3000만대 이상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