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는 일상 생활의 리듬을 깨뜨릴 뿐 아니라 두통 식욕부진 무기력 소화장애 등을 부른다.

한밤에도 섭씨 25도가 넘는 고온 현상이 지속되면 체내의 온도 조절 중추가 흥분돼 각성 상태에 빠지기 때문이다.

잠 자기에 가장 좋은 온도는 섭씨 18~20도.따라서 열대야를 극복하는 최선의 방법은 시원한 환경을 만들고 체온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바람이 들도록 창문을 활짝 여는 것은 기본.냉방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에어컨은 잠들기 전 한 시간 정도만 가동하는 게 바람직하다.

산책 조깅 등 가벼운 운동은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격한 운동은 오히려 방해가 된다.

가벼운 운동이라도 잠들기 직전에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샤워는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을 이용, 취침 30분 전에 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한밤에 음식을 먹는 것도 삼가야 한다.

물론 술 담배 커피도 금물.미지근한 우유 한 잔으로 만족하자.밤잠을 설쳤더라도 다음날을 위해 낮잠은 30분 이상 자지 않는 게 좋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