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제는 앞으로 어찌 되는가인데요. 연일 하락폭을 키우는 상황에서 증시 전망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권영훈기자, 우리 증시의 앞날. 어떨까요? (기자) 오늘 국내 증시 참가자들은 말그대로 패닉이었습니다. 코스피가 1580선에서 시작해 1510선까지 7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가 다행히 1530선까지 회복.마감했는데요. 고유가와 경기침체, 신용경색 등 3가지 대내외적인 악재로 투자심리가 살아나기가 쉽지않아 보입니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국내 증권사들은 올해안으로 2천포인트 돌파를 점쳤습니다. 일부에선 2300~2500까지도 예상한 바 있습니다. S-1) "코스피 지수하단 하향조정" 그런데 최근 코스피 예상지수 밴드를 500포인트가까이 하향조정한 상황입니다. (통CG)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최저점을 1,500으로, 김학주 삼성증권 센터장은 1,540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희진 대신증권 센터장은 1,520을,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센터장의 경우 1,700을 내놓았지만 재조정할 계획입니다. 특히, 김학주 센터장은 경기침체로 금융기관 부실이 확대될 경우 146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1차 지지선인 1500선 붕괴에 시장 참여자들은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S-2) "1500선 붕괴시, 지지선 무의미" 1600에 이어 1500까지 무너질 경우 지지선은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물가는 오르고 성장률은 낮아지는 스테그플레이션 우려가 진정돼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22일째 팔자세인 외인들이 국내 증시에 관심을 갖기 위해선 유가와 환율이 안정돼야 한다는 얘깁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정부가 현 증시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S-3) 정부, 내일 금융시장 동향 점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8일) "최근 주식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를 감안해 내일(9일) 오전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이 참여하는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주가하락으로 손해를 본 투자자들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닐텐데요. S-4) "바닥확인 자세 바람직" 전문가들은 일단 성급한 저가매수보다 당분간 바닥을 확인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정부가 개입의사를 내놓은 만큼 긴 호흡을 갖고 투자하라는 것입니다. 일각에선 반등에 대비할 때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우리 증시가 과매도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반등을 고려한 투자대응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하락장 투자종목으로는 경기방어주, 실적주 등을 꼽았습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