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부동산시장] 전매 묶이기 前에… 오피스텔 하나 잡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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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임대형 수익상품인 오피스텔의 인기몰이가 돋보인다. ㈜신영이 지난달 30일부터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분양한 '지웰 에스테이트'는 총 574실에 이례적으로 1607명이 신청,평균 2.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오피스텔의 '나홀로 인기'는 전매제한 규제가 시작될 오는 9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9일 부동산써브 스피드뱅크 등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서울ㆍ수도권에서 9월 이전에 분양이 예정돼 있거나 분양 중인 주요 단지는 총 18곳,3473실에 이른다. 특히 이들 오피스텔의 입지가 대규모 신도시나 역세권,대학가 주변 등 알짜 투자처로 꼽히는 곳들이 많아 잘만 고르면 임대수익과 함께 시세차익도 노려볼 수 있다.
먼저 대우건설은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24-3블록에서 오피스텔 542실을 이달 중 분양한다. 공급면적은 70~111㎡로 이뤄져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과 인접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일반상업지역에 있어 주변에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것도 매력이다.
충남 아산시 아산신도시(배방지구)에서는 요진건설산업이 '와이시티' 179실을 분양한다. 공급면적은 69~85㎡다. 사업부지와 인접한 KTX 천안ㆍ아산역을 이용해 서울까지 30분대 진입도 가능하다. 사업지 주변에는 월본산과 근린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신도시 국제업무단지 B4블록에 45층 규모의 초고층 오피스텔 '송도 센트로드'를 분양한다. 공급면적은 127~161㎡로 총 264실이 분양된다. 앞으로 오피스텔과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구간(내년 7월 개통)이 직접 연결되는 역세권이다.
풍림산업도 인천시 서구 경서동 청라지구 M3블록에서 면적 92~152㎡ 총 352실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청라지구는 인천 서구 경서동과 원창ㆍ연희동 일대 1775만㎡에 조성되는 매머드급 경제자유구역이다. 오피스텔 인근에 중심상업지역이 있어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고 경인고속도로나 인천공항고속도로도 가까워 교통여건이 좋은 편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서울 중구 황학동에서 '황학동 코아루' 40실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왕십리뉴타운이 인접해 후광효과가 기대된다. 지하철 2호선과 6호선을 갈아탈 수 있는 신당역이 걸어서 3분 거리다. 청계천이 가까워 휴식공간으로 이용하기 쉽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서는 극동건설이 '코업스타클래스'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전체 106실로 142~271㎡형이다. 지하철 6호선 월곡역과 바로 연결된다. 내부순환도로와 북부간선도로를 이용하기도 수월하다. 단지 안에 할인점인 홈플러스가 입점할 예정이다.
석미건설이 경기도 용인 죽전지구에서 분양 중인 '죽전 단대 모닝파크'는 46~95㎡형 60실로 오피스텔과 상가가 함께 들어선다. 죽전 디지털밸리까지 걸어서 3분,단국대까지 도보 9분 거리여서 배후 임대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세양건설산업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6동에서 105㎡형 36실의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안양시 만안재정비촉진지구(만안뉴타운)와 덕천마을 재개발 사업으로 주변 여건이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지하철 1호선 명학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