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수 성장 덕분에 중국에 진출한 신세계 한미약품 등 국내 내수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8일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소매시장은 지난해 8조9210억위안에서 2015년엔 21조5000억위안으로 2.4배나 급증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위원은 지난달 18~21일 중국 내 사업을 추진 중인 한국 내수기업 4개사를 방문한 결과를 설명하며 "이들 기업의 성과가 점차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신세계와 한미약품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목표주가로 각각 56만원과 13만500원을 제시했다.

LG생활건강에 대해서는 '보유' 의견을 제시했으며,롯데제과의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그는 "신세계의 중국사업은 올해 기존 점이 10%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신규 출점을 본격화하고 있어 성과는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위원은 "제약업체 중 가장 적극적으로 해외사업을 전개 중인 한미약품도 베이징한미의 올해 매출이 87%나 급증하고 매출순이익률도 15%에 이르는 등 높은 성장세와 수익성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