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놈놈’ 이병헌 “이번 영화 출연 결정은 애증의 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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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인생'의 이병헌이 김지운 감독과 다시한번 손을 잡고 스크린에 컴백한다.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은 1930년대 다양한 인종이 뒤엉키고 총칼이 난무하는 무법천지 만주의 축소판 제국열차에서 각자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세 명의 풍운아들이 의문의 지도를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추격전.
7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감독 김지운, 제작 바른손)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병헌은 “사실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을 찍으면서 정말 힘들었다. 때문에 ‘저런 독한 인간하고 다시 작품을 하나…’ 했는데 애증의 출연 결정이었다”라고 농담어린 출연 배경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병헌은 “항상 김 감독과의 작업에서 느끼는 것은 ‘아련함’이다. 이번 영화 또한 그 사막 벌판이 지겨웠는데, 지금은 그리울 정도로 아련하다”면서 “감독과의 대화가 통하고 유머가 통하니 촬영장이 즐겁고, 그것이 바로 다시금 작업을 하는 이유인 것 같다”라고 각별한 의미를 전했다.
한편, 극중 송강호, 정우성의 캐릭터와 관련, “상대 배우들을 경쟁으로 느낄 시간이 없었다”면서 “다만 지금보니 강호 형이랑 우성이가 더 멋지게 나온 것 같아 눈길이 가더라”라고 속내를 털어놔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