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9일 주식시장의 부진을 감안할 경우 미디어 기업의 상대적 주가매력은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민영상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 부진과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SBS제일기획 등 선두 미디어업체의 주가 흐름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었다"며 "이는 3분기 북경올림픽 효과에 의한 광고실적 개선과 하반기 미디어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SBS의 경우 하반기 IPTV 상용화시 지상파컨텐츠의 유료화에 의한 이익증가 기대감이 긍정적인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전체 주식시장이 부진한 현 시점에서 미디어 기업의 상대적 주가 매력은 유효하다고 민 연구원은 주장했다.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 미디어 규제완화 논의 확대, IPTV 상용화에 따른 컨텐츠 가치부각 등이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제일기획(매수, 목표가 33만6000원)과 SBS(매수, 목표가 6만6000원)에 대한 긍정적 투자접근이 유효하며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상승여력이 높아진 SBS홀딩스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YTN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다만 온미디어의 경우 저평가 메리트는 있지만 실적개선 지연과 외국인 매도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현 시점에서는 보수적 투자접근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