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모닝만으론 안 된다..내수 악화-삼성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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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의 내수 판매 목표량이 지나치게 공격적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금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기아차가 올해 내수 판매 목표를 32만2000대에서 36만4000대로 상향 조정했다"며 "신모델로 월 9300대 판매를 늘려야 하는데, 신모델 효과는 월 5000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되며 모든 신모델 출시가 완료되는 4분기는 그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올해 상반기 강한 내수 판매 증가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경차 모닝의 판매 급증으로 내수 판매가 증가했지만 모닝은 기아차가 35.1% 지분만 소유한 동회오통에서 전량 위탁 생산 중"이라며 "수익성을 결정하는 자체 생산 차량의 내수 판매는 오히려 지난해 대비 11.7%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출 선적량 역시 13.4% 감소해 기아차의 설비 가동률은 지난해 상반기 71.7%에서 올해 66%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 1분기 동회오토로부터의 지분법 평가이익은 3억원"이라며 "기아차의 상반기 내수 판매 질은 오히려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한금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기아차가 올해 내수 판매 목표를 32만2000대에서 36만4000대로 상향 조정했다"며 "신모델로 월 9300대 판매를 늘려야 하는데, 신모델 효과는 월 5000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되며 모든 신모델 출시가 완료되는 4분기는 그 효과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올해 상반기 강한 내수 판매 증가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경차 모닝의 판매 급증으로 내수 판매가 증가했지만 모닝은 기아차가 35.1% 지분만 소유한 동회오통에서 전량 위탁 생산 중"이라며 "수익성을 결정하는 자체 생산 차량의 내수 판매는 오히려 지난해 대비 11.7%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출 선적량 역시 13.4% 감소해 기아차의 설비 가동률은 지난해 상반기 71.7%에서 올해 66%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 1분기 동회오토로부터의 지분법 평가이익은 3억원"이라며 "기아차의 상반기 내수 판매 질은 오히려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