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9일 증권업종의 2008회계연도 1분기 실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2분기에도 주가 상승을 견인할 뚜렷한 모멘텀을 예상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허대훈 NH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시장 상황을 반영한 NH증권 커버리지 6개 증권사 합계 기준 예상 영업이익은 4517억원으로 기존 전망치 대비 1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허 애널리스트는 브로커리지 시장 침체 지속 등으로 인한 수수료 시장 환경 악화 뿐만 아니라 KOSPI 하락과 금리 상승에 따라 운용 환경 역시 좋지 못해 1분기 증권업은 대부분의 사업부문에서 기대만큼의 실적을 올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NH증권에 따르면 1분기 시장 거래대금은 410조원으로 전분기 394조원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07년 하반기 고점 대비 낮아진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1분기말 증권 및 단기금융 설정 잔고는 301조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이중 주식형 비중은 52.3%로 3분기째 횡보 상태다.

NH증권은 커버리지 6개 증권사 합계 기준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10.2%, 10.0% 하향 조정했다.

NH증권은 삼성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3000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대해서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5만원에서 12만6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우리투자증권도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7000원으로 내렸다. 대우증권과 현대증권, 대신증권에 대해서는 기존 투자의견 시장평균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