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락장에서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던 대형 유통주들이 외국인 매도로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는 9일 오후 2시 현재 전날보다 4.81% 하락한 5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세계는 닷새 연속 하락하며 51만원대로 밀린 상태다.

롯데쇼핑은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며 지난 4월1일 이후 3개월만에 장중 30만원을 하회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같은 시간 전날보다 3.39% 하락한 29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사흘 연속 하락하며 4.48% 하락한 8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시간 현재 외국인은 유통업종을 38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들어 시장 대비 수익률이 비교적 좋았던 유통주들이 8일과 9일 조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 실적보다는 결국 고유가와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 등 유통업종의 하반기 전망에 대한 불투명성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