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원주가 주식예탁증서(DR)로 전환된 물량은 총 3054만주로, 작년 상반기의 5547만주보다 44.9% 감소했다.

또 6월말 현재까지 해외 DR원주의 시가총액 상위사는 포스코, 삼성전자, SK텔레콤 순으로 집계됐다.

9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08년 6월말 현재 주식에서 해외 DR로 전환된 물량은 3054만주였고, 해외 DR이 국내원주로 전환된 물량은 5487만주로 작년 상반기 대비 7.9% 증가했다.

이는 △SK텔레콤 등 주요 DR종목의 DR전환가능수량 소진 및 DR유통수량 포화로 국내주식의 DR전환 불가능 △작년 상반기 특정 종목의 대규모 DR전환으로 인한 상대적인 감소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쇼크로 인한 글로벌 및 국내 주식시장의 약세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6월말 현재까지 국내기업이 발행한 DR원주의 시가총액 및 발행주식 대비 비율은 POSCO(7조6751억원, 16.2%), 삼성전자(7조4617억원, 7.3%), SK텔레콤(4조6333억원, 30.0%), KT(3조6107억원, 28.9%), 국민은행(3조3756억원, 16.2%) 순으로 높았다.

또 상반기 중 해외DR을 발행한 국내기업은 KT(47억2795만달러), 하이닉스(32억566만달러), 포스코(31억3293만달러), 롯데쇼핑(30억2985만달러), LG디스플레이(24억8500만달러), SK텔레콤(22억6880만달러) 등 총 40개사 46종목으로 확인됐다.

DR은 해외투자자의 편의를 위해 기업이 국내에서 발행한 주식(원주)을 근거로 외국에서 발행하는 것이며, 원주와 상호 전환이 가능한 유가증권 대체증서를 말한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