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 펀드투자는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CJ투자증권은 9일 '하반기펀드 투자전략'을 통해 "유가의 급등에 따라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분산 투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펀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 해야한다"고 밝혔다.

상반기 코스피 지수는 약 12% 내외의 하락을 보였지만 중국, 인도는 같은 기간 동안 각각 48%및 33.6%의 폭락세를 기록했다는 것.

반면 러시아와 브라질 지수는 상반기에 각각 0.56% 및 1.7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분산투자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우선 적극적인 투자자라면 주식형 펀드 매수세를 지속하면서도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내주식형 펀드와 해외주식형 펀드의 비중을 6대 4 정도로 배분하되 해외투자는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흥국가에 분산 투자하라는 조언. 지역별로는 러시아, 브라질 등 자원부국 펀드 위주의 매수가 유효하며 섹터별로는 원자재 관련 섹터 펀드를 추천했다.

안정성향 투자자들의 경우에는 하반기에 변동성이 낮은 펀드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런 투자자들은 글로벌 채권 및 대안펀드에 주력해야한다는 것. 최근 높아진 글로벌 증시 변동성을 고려할 때 전세계 국공채에 주로 투자해, 이자수익과 환차익을 추구하는 글로벌 채권 펀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정호 CJ투자증권 상품개발팀장은 "하반기 주식시장은 유가의 상승속도에 따라 그 어느 때 보다 변동성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며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동성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하반기 수익률을 판가름 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