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경유차량의 엔진을 개조해 유류비를 3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엔진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 친환경엔진연구팀은 연구소기업인 ㈜템스 등과 공동으로 LNG(액화천연가스)와 경유를 함께 사용하는 '혼소(混燒)엔진(Dual-fuel engine)'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술은 점화역할을 하는 미량의 디젤연료로 천연가스연료를 연소시키는 방식으로 디젤연료를 천연가스로 대체할 수 있는 비율이 최대 90%에 이른다.

지금도 혼소엔진은 사용되고 있었지만 대체율이 60% 정도밖에 안 돼 경제성이 떨어졌었다.

아울러 정부가 고유가 대책의 하나로 경유화물차를 LNG화물차로 전환할 경우 개조비용(2000만원)을 지원키로 발표함에 따라 운전자들은 적은 비용으로 엔진을 개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