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직원들 '행복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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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前 자사주 배분 '기대감'에 주가 불안 걱정도
"우리사주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오는 24일 상장 예정인 LG이노텍 임직원들이 고민에 빠졌다.
주식시장 급락으로 상장 철회를 선언한 기업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는 데 반해 LG이노텍은 예정대로 상장하고 임직원들에게 자사주 68만주를 나눠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9일 "전체 상장 주식 340만주 가운데 20%에 달하는 68만주를 자사주로 배정키로 하고 배분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사주로 배정된 68만주는 직급과 근속일수 등을 고려해 2500여 임직원 전부에게 유상 지급키로 했다.
LG이노텍은 상장 주관사인 대우증권을 통해 우리사주 외에 20%를 일반투자자 청약분으로 남겨뒀다.
나머지 60%는 기관투자가들이 배정받았다.
주당 액면가가 5000원인 이 회사 주식 공모가액은 5만~6만원 선이 될 전망이다.
임직원들의 우리사주 매입 선택 기한은 다음 주 초.당초 임직원들은 회사가 올해 미래 수익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LED(발광다이오드) 사업을 갓 시작한 데다 상장이 겹쳐 자사주를 배분받을 경우 짭짤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차 있었다.
하지만 지난 한 달 새 주식시장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걱정이 커졌다.
한 직원은 "요즘 시장 분위기가 얼어붙어 있어 우려스럽다"며 "하지만 공모량이 많지 않은 데다 LED 사업 경쟁력이 있어 우리사주 매입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LCD(액정디스플레이) 모듈 등 TV나 휴대폰에 들어가는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LG이노텍은 LG 계열사 중 '알짜배기'회사로 꼽힌다.
TV에 들어가는 튜너 등 주요 전자부품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기술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엔 매출 1조3213억원에 영업이익 107억원을 올렸다.
최대주주는 LG전자로 전체 지분의 69.8%를 보유하고 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
"우리사주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오는 24일 상장 예정인 LG이노텍 임직원들이 고민에 빠졌다.
주식시장 급락으로 상장 철회를 선언한 기업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는 데 반해 LG이노텍은 예정대로 상장하고 임직원들에게 자사주 68만주를 나눠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9일 "전체 상장 주식 340만주 가운데 20%에 달하는 68만주를 자사주로 배정키로 하고 배분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사주로 배정된 68만주는 직급과 근속일수 등을 고려해 2500여 임직원 전부에게 유상 지급키로 했다.
LG이노텍은 상장 주관사인 대우증권을 통해 우리사주 외에 20%를 일반투자자 청약분으로 남겨뒀다.
나머지 60%는 기관투자가들이 배정받았다.
주당 액면가가 5000원인 이 회사 주식 공모가액은 5만~6만원 선이 될 전망이다.
임직원들의 우리사주 매입 선택 기한은 다음 주 초.당초 임직원들은 회사가 올해 미래 수익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LED(발광다이오드) 사업을 갓 시작한 데다 상장이 겹쳐 자사주를 배분받을 경우 짭짤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차 있었다.
하지만 지난 한 달 새 주식시장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걱정이 커졌다.
한 직원은 "요즘 시장 분위기가 얼어붙어 있어 우려스럽다"며 "하지만 공모량이 많지 않은 데다 LED 사업 경쟁력이 있어 우리사주 매입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LCD(액정디스플레이) 모듈 등 TV나 휴대폰에 들어가는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LG이노텍은 LG 계열사 중 '알짜배기'회사로 꼽힌다.
TV에 들어가는 튜너 등 주요 전자부품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기술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엔 매출 1조3213억원에 영업이익 107억원을 올렸다.
최대주주는 LG전자로 전체 지분의 69.8%를 보유하고 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