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민 한국 수석대표(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와 아메드 아한 GCC 측 대표단장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열린 한.GCC FTA 1차 협상 첫날 회의에서 "가급적 내년 말까지 타결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속도감 있게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GCC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걸프지역 6개국의 협의기구로 1981년 출범했다.
처음엔 안보협력체 성격을 띠었으나 1990년대 들어 경제협력쪽으로 방향을 틀었고,2010년까지 회원국 간 통화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GCC가 EU 중국 일본과 FTA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FTA를 체결하지 못하면 우리 기업이 불이익을 받게 된다"며 "민감한 품목이 거의 없는 만큼 조기 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가져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