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으로 제품 단가가 오르면서 5월 소매판매금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5월 소매판매액 동향'에서 소매판매금액(경상금액 기준)이 21조58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늘었다고 9일 발표했다.차량연료 판매가 27% 치솟으며 전체 상승률을 끌어올려 5월 기준으로는 2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차량용 연료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의 판매액 증가율이 6.6%로 전달(7.3%)에 비해 둔화되면서 전체 판매액 증가율은 지난 4월(10.6%)보다는 상승세가 꺾였다.물가상승분을 제거한 불변금액(2005년 가격) 기준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해 전달(5.4%)에 비해 상승률이 크게 줄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