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측이 국가기록물을 무단 반출하기 위해 '페이퍼 컴퍼니'(유령회사)까지 동원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9일 기자들과 만나 "e지원시스템'(청와대 온라인업무관리시스템)과 동일한 별도의 e지원시스템을 제작한 회사말고 e지원시스템 상의 내용을 반출하기 위해 청와대에 들어온 제3의 회사가 있다"면서 "일종의 페이퍼 컴퍼니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진철 국가기록원장과 실무자들은 오는 12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있는 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대통령기록물 보유 여부를 조사한 후 자료 전체에 대한 회수를 요구할 계획이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