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당시 역외세력은 정부가 설정한 환율방어선을 깨기 위해 달러 매물을 쏟아냈고 이후 원ㆍ달러 환율은 900원대 초반까지 밀렸다.

그 결과 정부가 NDF 시장에서 입은 환차손만 1조8000억원이 넘었다.

정부의 환율 방어 덕분에 수출 기업들이 많은 이익을 낼 수 있었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소수의견으로 묻혔다.

이번에 단행되는 외환시장 개입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정부와 한은이 지난 7일 공조체제를 구축한 이후 환율은 일단 '정부 뜻'대로 하락했다.

하지만 시장 수급여건상 환율 상승 압력이 만만치 않다.

효과가 단기간에 그칠 것이란 지적도 여전하다.

국제유가 급등이 일시적인 요인이고 무역수지가 개선될 경우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이 성공을 거둘 수 있다.

하지만 불리한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환율을 잡지도 못하고 외환보유액만 날리는 실패로 귀결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