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0일 GS건설에 대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저평가되어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나 시장 급락 에 따른 투자지표 조정으로 목표주가는 15만원으로 24% 내려잡았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의 2분기 매출액은 1조7480억원, 영업이익은 1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3%, 15.9% 증가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6.7%, 8.1% 상회한 양호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송 애널리스트는 "매출액이 예상보다 증가한 이유는 건축, 주택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8%, 46.0% 증가했기 때문이고 영업이익이 증가한 이유는 플랜트 부문 원가율이 1분기 90.7%에서 74.6%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GS건설의 08년 3~4분기 주택사업 원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송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의 08년 1분기말 자체사업은 1조2000억원으로 주택 수주잔고의 9.8%를 차지하고 있고 원가 변동성이 큰 자체사업 비중이 낮기 때문에 분양 경기 침체 국면이 당분간 더 지속된다고 하더라도 원가 상승 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GS건설의 현재 주가는 08년 예상 이익 대비 PER 9.3배, PBR 1.9배 수준으로 06년 1월 이후 밸류에이션이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08~09년에도 실적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펀더멘탈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긍정적 입장을 계속 유지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