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0일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6만원으로 18%나 낮췄다. 글로벌 수요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수요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주된 이유다.

반종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IT 패널의 수요 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3분기 출하면적 증가가 전분기대비 11% 증가하는데 그칠 전망"이라며 "LCD 패널의 수요 증가와 2009년 설비투자 축소가 나타날 수 있어 8월말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 역시 시장 기대치에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반 애널리스트는 "발표된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이 당초 추정치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7% 밑돈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우호적인 환율 환경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 마켓에서 TV용 패널 수요가 둔화됐고, IT업체들의 재고조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주가가 역사적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 수준으로 저평가 돼 있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