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0일 GS건설의 목표주가를 14만7000원으로 14.5% 하향 조정했다. 올해 주택공급 물량 증가로 매출액 대비 매출채권 비중 하락 가능성이 낮아 순차입 규모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주된 이유다.

조윤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주택공급 물량 증가에 따라 미분양 주택이 늘면서 매출액대비 매출채권 비중 하락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고, 따라서 현금유입이 그만큼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에 따라 GS건설의 순차입 규모가 5400억원대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 애널리스트는 "주택 부문의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해외 부문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현주가 수준은 매우 매력적인 수준으로 판단돼 매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누적 신규수주가 전년대비 77% 증가한 7조5140억원으로 양호한 상황이지만 단기적으로 주가상승 촉매제가 되기는 힘들 전망"이라며 "그러나 건설사의 성장성은 신규수주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신규수주 증가는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