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이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13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주성엔지니어링은 전날보다 400원(3.02%) 오른 1만3650원에 거래중이다.

최태이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반도체 장비 매출 부진에 따른 2분기 실적 우려와 증시 급락에 영향을 받아 주성엔지니어링의 주가가 최근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하단까지 내려왔다"고 지적했다. 최근 한 달 새 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60% 가량 급락했다.

그러나 3분기부터 인도와 중국 법인 등의 태양광 장비 매출 인식이 시작되는데다 반도체용 원자층 증착장비(ALD) 매출도 하이닉스의 50nm급 D램 양산 투자 집행덕에 개선될 것으로 보여 실적이 빠르게 회복할 것이란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의 박막형 태양전지는 결정형에 비해 진입장벽이 높아 초기 박막형 태양전지 시장에서 수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3분기 예정된 추가 해외법인 설립은 주성엔지니어링의 주가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