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옵션 손실사 강세..환율정책 수혜기대 강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통화옵션상품 키코(KIKO·Knock-In, Knock-out)에 가입했던 기업들이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으로 환율이 하락하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IDH는 전날보다 50원(4.13%) 오른 1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9.01% 오른데 이은 이틀째 강세다. 제 이브이엠, 성진지오텍, 씨모텍, 디에스엘시디, 태산엘시디 등도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050원대에 육박했던 원달러 환율이 내림세를 타면서 키코 투자로 손실을 입은 기업들이 관심을 받는 것이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전날 대규모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서 장중 한때 원달러 환율을 900원대로 끌어내렸으며 이날도 9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키코 손실 대부분이 평가손실이어서 환율이 추가 하락하면 기업들의 피해가 크게 줄어들게 된다.
IDH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90억2100만원과 25억7800만원으로 전분기보가 9%, 128% 늘었지만 순손실은 181억1800만원 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IDH는 지난해에도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헷지 통화선도거래를 했다가 예상치 못한 유로화 강세로 통화선도 관련 123억원의 손실이 발생, 12억46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에 이어 1분기에도 실적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며 " 환율의 상승으로 인한 파생상품관련 손실이 증가해 법인세차감전손실 및 당기순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제이브이엠도 마찬가지다. 1분기 매출액은 109억3700만원, 영업이익은 32억6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7%와 79.8% 늘었 지만 136억원 규모의 키코 손실로, 1분기 당기순손실 102억4300만원을 기록, 적자로 돌아섰다.
성진지오텍도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955억3800만원, 65억76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7.7%와 21.1% 증가했으나 키코 손실로 당기순손실은 520억원으로 지난해 15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키코(KIKO)의 약관법 위반 여부에 대해 다음주 약관심사자문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키코로 환 손실을 입은 중소기업들로 구성된 환헤지 피해기업 공동대책위원회는 최근 키코의 거래 약관이 가입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돼 있다며 불공정 약관 심사를 청구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10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IDH는 전날보다 50원(4.13%) 오른 1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9.01% 오른데 이은 이틀째 강세다. 제 이브이엠, 성진지오텍, 씨모텍, 디에스엘시디, 태산엘시디 등도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050원대에 육박했던 원달러 환율이 내림세를 타면서 키코 투자로 손실을 입은 기업들이 관심을 받는 것이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전날 대규모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서 장중 한때 원달러 환율을 900원대로 끌어내렸으며 이날도 9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키코 손실 대부분이 평가손실이어서 환율이 추가 하락하면 기업들의 피해가 크게 줄어들게 된다.
IDH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90억2100만원과 25억7800만원으로 전분기보가 9%, 128% 늘었지만 순손실은 181억1800만원 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IDH는 지난해에도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헷지 통화선도거래를 했다가 예상치 못한 유로화 강세로 통화선도 관련 123억원의 손실이 발생, 12억46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에 이어 1분기에도 실적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며 " 환율의 상승으로 인한 파생상품관련 손실이 증가해 법인세차감전손실 및 당기순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제이브이엠도 마찬가지다. 1분기 매출액은 109억3700만원, 영업이익은 32억6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7%와 79.8% 늘었 지만 136억원 규모의 키코 손실로, 1분기 당기순손실 102억4300만원을 기록, 적자로 돌아섰다.
성진지오텍도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955억3800만원, 65억76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7.7%와 21.1% 증가했으나 키코 손실로 당기순손실은 520억원으로 지난해 15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키코(KIKO)의 약관법 위반 여부에 대해 다음주 약관심사자문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키코로 환 손실을 입은 중소기업들로 구성된 환헤지 피해기업 공동대책위원회는 최근 키코의 거래 약관이 가입자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돼 있다며 불공정 약관 심사를 청구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