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이 명의차용된 주식을 실명전환했다.

롯데관광은 10일 공시를 통해, 실명전환에 따라 김한성씨와 김한준씨의 보유주식이 각각 130만7250주와 98만1750주로 늘어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관광은 최대주주인 김기병 회장 및 관계자의 지분은 523만3802주(52.34%)에서 708만8802주(70.89%)로 늘었다.

롯데관광에 20년간 근무하다 퇴직한 이재평 씨(54)와 홍락수 씨(72)는 지난 9일 "김 회장의 두 아들이 자신들의 이름으로 차명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명의를 본 소유주 명의로 바꿔달라"며 롯데관광을 상대로 서울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이에 대해 "지난 8일 오후 국세청으로부터 이재평, 홍락수 씨의 명의로 보고 된 주식변동상황명세서상 주식을 실질소유자 명의로 바로잡고 종전 보고오류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전날(9일) 관할 세무서인 종로세무서에 결산서 부속명세서상 주주명의 정정신고서를 접수하고 명의차용 주식을 실명전환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6분 현재 롯데관광은 전날대비 1100원(2.77%) 떨어진 3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