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메드베테프 러시아 대통령이 양국의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전면적인 협력관계로 격상시킨 후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한반도 종단철도 가설문제를 선논의 함에 따라 철도관련산업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채병준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10일 "우리나라를 포함해 각 나라별로 차량등을 이용한 수송분담률이 지나치게 높아지면서 원활한 물류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고 여기에 탄소배출권 활성화와 고유가까지 겹치면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효율적인 물류소통 및 친환경 물류의 해법으로 철도에 대한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철도 신설 및 복선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나라는 비단 러시아 뿐만이 아니다. 이러한 현상은 콩고, 라오스, 베트남 등 교통 인프라스트럭처가 확보되지 안은 개도국에서부터 폴란드, 독일, 일본 등 선진국에까지 경쟁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여러 나라의 철도시설 투자에 따르 국내 기업들도 발빠르게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국영기업인 코레일은 지난 8일 프랑스와 국영철도 기술교류 협약을 맺었고 서울메트로는 베트남행 전동차를 선적하면서 철도 기술 해외진출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어논 상태다.

철도관련 중소기업의 약진도 도드라지고 있는 상태다. 철도 제작 전문기업인 로템은 지난달중국 심천 메트로 3호선 전동차용 전장품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중국시장에 진출했고 터기 고속철 2단계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국내 철도신호체계 수주 1위 기업인 대아티아이도 CMKC그룹 컨소시엄을 통해 콩고 철도 사업에 첫발을 내 디뎠으며 철도신호체계 및 열차 개보수 프로젝트로 말레이시아와도 MOU를 체결해 논 상태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