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옵션만기 무난히 마무리.. 사흘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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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선물]옵션만기 무난히 마무리.. 사흘 만에 반등
옵션만기일에 따른 매물 우려를 불식하고, 지수선물이 사흘 만에 반등했다.
10일 KOSPI200 선물 최근월물인 9월물은 전일대비 1.95P(0.99%) 오른 199.50으로 거래를 마쳤다.
밤 사이 미 뉴욕증시가 기술주와 금융주의 하락 여파로 급락했다는 소식에, 급락세를 보이며 출발한 지수선물은 최저 194.00P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아시아 증시가 낙폭을 줄인 뒤 상승반전하는 등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선물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가 더해지며 지수선물은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5287계약을 순매수하며 닷새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3898계약, 기관은 1595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장 베이시스는 3.16을 기록하며 초강세였다. 장중 대체로 2포인트 윗선에 위치하며 이론가를 웃돌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2675억원 매수우위였다. 차익이 2400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5076억원 순매수였다.
막판 컨버전(선물 매수+콜매도와 풋매수를 결합한 합성선물 매도) 청산 물량이 쏟아지며 장중 매수우위였던 차익프로그램이 매도우위로 전환했지만, 증권, 보험, 연기금 등 기관이 주도한 비차익 매수세 덕분에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는 순매수로 마감했다.
지난 9일 기준 매수차익잔고가 7조749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날 옵션만기일을 맞아 차익 매물 출회 우려가 컸지만, 비교적 양호하게 마무리된 셈이다.
신영증권의 한주성 애널리스트는 “장 후반 컨버전이 청산되면서 매물이 출회되긴 했지만, 장중 베이시스가 호조를 보여 차익 매수세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컨버전 물량 청산 외에도, 리버설(선물 매도+콜매수와 풋매도를 결합한 합성선물 매수)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며 리버설 물량이 늘어난 것도 장중의 강한 차익 매수세를 일으켰다.
리버설은 투자자들이 하락장세에 베팅할 경우, 풋옵션을 매도할 때 얻는 프리미엄의 차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많이 행하는 방식인데, 매수차익거래를 일으키는 작용을 한다.
이날 차익 프로그램은 장중에 3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매수세를 보이며 외국인 매도공세를 효과적으로 방어하는데 기여했다.
미결제약정은 10만8229계약으로, 전날보다 2350계약이 감소했다. 거래량은 35만8183계약이었다. 전날에 비해 4만7545계약이 늘어났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10일 KOSPI200 선물 최근월물인 9월물은 전일대비 1.95P(0.99%) 오른 199.50으로 거래를 마쳤다.
밤 사이 미 뉴욕증시가 기술주와 금융주의 하락 여파로 급락했다는 소식에, 급락세를 보이며 출발한 지수선물은 최저 194.00P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아시아 증시가 낙폭을 줄인 뒤 상승반전하는 등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선물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가 더해지며 지수선물은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은 5287계약을 순매수하며 닷새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3898계약, 기관은 1595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장 베이시스는 3.16을 기록하며 초강세였다. 장중 대체로 2포인트 윗선에 위치하며 이론가를 웃돌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2675억원 매수우위였다. 차익이 2400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5076억원 순매수였다.
막판 컨버전(선물 매수+콜매도와 풋매수를 결합한 합성선물 매도) 청산 물량이 쏟아지며 장중 매수우위였던 차익프로그램이 매도우위로 전환했지만, 증권, 보험, 연기금 등 기관이 주도한 비차익 매수세 덕분에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는 순매수로 마감했다.
지난 9일 기준 매수차익잔고가 7조749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날 옵션만기일을 맞아 차익 매물 출회 우려가 컸지만, 비교적 양호하게 마무리된 셈이다.
신영증권의 한주성 애널리스트는 “장 후반 컨버전이 청산되면서 매물이 출회되긴 했지만, 장중 베이시스가 호조를 보여 차익 매수세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컨버전 물량 청산 외에도, 리버설(선물 매도+콜매수와 풋매도를 결합한 합성선물 매수)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며 리버설 물량이 늘어난 것도 장중의 강한 차익 매수세를 일으켰다.
리버설은 투자자들이 하락장세에 베팅할 경우, 풋옵션을 매도할 때 얻는 프리미엄의 차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많이 행하는 방식인데, 매수차익거래를 일으키는 작용을 한다.
이날 차익 프로그램은 장중에 3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매수세를 보이며 외국인 매도공세를 효과적으로 방어하는데 기여했다.
미결제약정은 10만8229계약으로, 전날보다 2350계약이 감소했다. 거래량은 35만8183계약이었다. 전날에 비해 4만7545계약이 늘어났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