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가 매출 기준 2년 연속 세계 최대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38위에 오르는 등 15개사가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됐다.

미국 경제 격주간지 포천은 2007년 매출을 기준으로 '2008년 글로벌 500대 기업'을 선정해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월마트는 3787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1위를 고수했다. 정유회사인 엑슨모빌과 로열더치셸 BP가 유가 상승에 힘입어 나란히 2~4위를 기록했다. 일본의 도요타자동차는 2302억달러의 매출로 작년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국내 기업 중에선 삼성전자가 지난해 46위에서 38위로 8계단 상승했다. LG도 73위에서 67위로 뛰었다. 현대차와 SK홀딩스는 각각 76위와 98위에 랭크돼 한국 기업 4개가 글로벌 100대 기업에 포함됐다. 이들 외에 포스코 한전 삼성생명 GS홀딩스 등 15개사가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 비해선 1개가 늘었다. GS홀딩스(267위)와 신한지주(278위) 우리금융(279위) 등 3개사는 올해 새로 글로벌 500대 기업에 진입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