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릉의 '아리랑길' 일대가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제20차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성북구 돈암동 535 일대를 '돈암ㆍ정릉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리랑길 주변의 이 구역(3만623㎡)에는 최고 15층 높이의 아파트 9개동,529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이 아파트는 용적률 230.24%,건폐율 23.8% 이하를 적용받게 된다. 경사가 심한 지형적 특성을 살려 일부 가구에는 아래층 옥상을 정원으로 활용하는 테라스형 주택도 건설되는 등 다양한 주택모양이 선보일 예정이다.

위원회는 또 은평구 응암동 8 일대 '응암1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안'도 가결했다.

통일로 변에 위치한 이 지역은 전체 4만3918㎡의 부지에 용적률 227.27%,건폐율 23.59% 이하를 적용받아 최고 26층 높이의 아파트 13개동,745가구가 건립된다. 이 구역은 지하철 3호선 녹번역에 인접한 역세권 지역으로 백련산 공원이 인접해 있고 북한산 경관도 조망할 수 있어 자연환경이 우수하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밖에 위원회는 중랑구 면목동 1069 일대에 아파트 221가구를 짓는 '면목 제3-1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안'과 송파구 잠실아파트지구 잠실4주구의 주택용지와 도로용지를 일부 조정한 '정비계획 변경안'도 통과시켰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