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는 LG이노텍의 공모가격이 4만500원으로 결정됐다.

LG이노텍의 대표 상장주관사인 대우증권은 10일 "지난 7~8일 실시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격이 예상했던 수준(5만~6만원)보다 낮게 확정됐다"면서 "하지만 기관투자가들의 수요 예측 물량은 충족돼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공모가격이 낮아지면서 상장을 통해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의 규모도 당초 예상했던 1700억~2040억원에서 1377억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상장 계획을 철회한 다른 기업들과 달리 시장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의지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공모가격이 낮아 다소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상장 이후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창출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은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68만주에 대한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