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수출신용기관으로서 수출입은행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지난해 12월 수출입은행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 실태를 조사한 결과 △중소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포괄수출금융제도가 대기업 위주로 운영되고 있고 △법을 어겨가며 민간 금융회사와 경쟁하는 상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여신 취급 시 현장조사를 소홀히 해 260만달러(약 26억원)를 떼이는 등 10건의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10일 발표했다. 감사원은 은행에 개선 방안을 마련토록 통보하는 한편 관련자에 대해서는 주의 또는 문책을 요구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