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마켓 블루칩] 폴란드 PKO은행 … '폴란드 대표 미인株'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PKO은행은 폴란드 주식시장의 '미인주'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성장세가 단연 돋보인다.
폴란드 정부가 1919년 설립한 PKO은행은 소매 및 기업금융 분야에서 페카오은행에 이은 폴란드 2위 은행이다. 3만414명의 직원과 1228개 지점을 두고 있으며 총 고객수가 800여만명이다. 지난해 말 총자산은 1085억즐로티(약 51조2445억원.9일 현재 1즐로티=472.3원)이며 총 8개의 금융자회사도 거느리고 있다. 2004년 상장된 데 이어 2005년 현대화 3개년 전략을 마무리한 뒤 2006년부터 올해 말까지를 목표로 신혁신 전략을 추진 중이다.
올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1.4% 증가한 9억5120만즐로티였다. 시장 예상치인 9억2660만즐로티를 웃돌았다. 예금이자와 대출이자 간 마진이 37.5% 증가한 14억3000만즐로티에 달했다. 폴란드 경제 성장에 따른 임금 상승으로 가전제품과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PKO은행의 1분기 총 대출은 15억즐로티로 전년 동기에 비해 25% 증가했다.
PKO은행 측은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37.7% 증가한 40억즐로티(약 1조8892억원)에 달해 1위인 페카오은행의 순이익을 추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KO은행의 지분 구조 변화도 주목된다. 정부가 51.49%,기타 주주들이 48.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폴란드 정부는 보유지분을 20∼30%로 낮출 방침이다. 알렉산더 그라드 폴란드 재무부 장관은 지난 8일 "지분 매각은 내년쯤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PKO는 덩치를 더 키우고 시장 입지를 보다 강화하는 데 올해 20억∼30억즐로티(약 9446억∼1조4169억원)가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월 말에는 미국 씨티그룹이 폴란드 현지의 기업사업 부문을 매물로 내놓을 경우 인수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적도 있다.
지난 9일 현재 PKO은행 주가는 46.80즐로티로 주가수익비율(PER)이 14.7배 정도다.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PKO은행의 주당순이익(EPS)이 2007년 2.90달러에서 올해는 3.41달러,내년 3.95달러 등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폴란드 정부가 1919년 설립한 PKO은행은 소매 및 기업금융 분야에서 페카오은행에 이은 폴란드 2위 은행이다. 3만414명의 직원과 1228개 지점을 두고 있으며 총 고객수가 800여만명이다. 지난해 말 총자산은 1085억즐로티(약 51조2445억원.9일 현재 1즐로티=472.3원)이며 총 8개의 금융자회사도 거느리고 있다. 2004년 상장된 데 이어 2005년 현대화 3개년 전략을 마무리한 뒤 2006년부터 올해 말까지를 목표로 신혁신 전략을 추진 중이다.
올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1.4% 증가한 9억5120만즐로티였다. 시장 예상치인 9억2660만즐로티를 웃돌았다. 예금이자와 대출이자 간 마진이 37.5% 증가한 14억3000만즐로티에 달했다. 폴란드 경제 성장에 따른 임금 상승으로 가전제품과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PKO은행의 1분기 총 대출은 15억즐로티로 전년 동기에 비해 25% 증가했다.
PKO은행 측은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37.7% 증가한 40억즐로티(약 1조8892억원)에 달해 1위인 페카오은행의 순이익을 추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KO은행의 지분 구조 변화도 주목된다. 정부가 51.49%,기타 주주들이 48.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폴란드 정부는 보유지분을 20∼30%로 낮출 방침이다. 알렉산더 그라드 폴란드 재무부 장관은 지난 8일 "지분 매각은 내년쯤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PKO는 덩치를 더 키우고 시장 입지를 보다 강화하는 데 올해 20억∼30억즐로티(약 9446억∼1조4169억원)가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월 말에는 미국 씨티그룹이 폴란드 현지의 기업사업 부문을 매물로 내놓을 경우 인수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적도 있다.
지난 9일 현재 PKO은행 주가는 46.80즐로티로 주가수익비율(PER)이 14.7배 정도다.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PKO은행의 주당순이익(EPS)이 2007년 2.90달러에서 올해는 3.41달러,내년 3.95달러 등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