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만기일 매물폭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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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만기일에 매물폭탄은 없었다. 현물(주식)과 선물 값의 차이가 벌어지면서 오히려 현물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프로그램 매매는 2675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현·선물 가격 차이를 이용해 이익을 노리는 차익거래로는 2400억원의 순매도를 보였지만 비차익거래로는 5076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 같은 비차익거래 유입세는 최근 증시 하락세로 현물 가격이 크게 하락하자 증권사 보험 등 기관투자가들이 옵션 만기일을 이용해 주식 편입 비중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만기일을 맞아 옵션 연계 물량도 일부 나왔지만 비차익거래를 통해 더 많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코스피지수도 상승세로 마감됐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지수선물을 대거 순매수한 것도 매물폭탄을 피해간 요인으로 지목됐다. 외국인은 이날 5287계약의 지수선물을 순매수하며 5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간 반면 현물시장에선 26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낮아지면서 현물의 매력도가 높아져 매수세를 키웠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200 옵션 거래량은 3300만2270계약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1조6633억원으로 역대 11위였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1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프로그램 매매는 2675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현·선물 가격 차이를 이용해 이익을 노리는 차익거래로는 2400억원의 순매도를 보였지만 비차익거래로는 5076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 같은 비차익거래 유입세는 최근 증시 하락세로 현물 가격이 크게 하락하자 증권사 보험 등 기관투자가들이 옵션 만기일을 이용해 주식 편입 비중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만기일을 맞아 옵션 연계 물량도 일부 나왔지만 비차익거래를 통해 더 많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코스피지수도 상승세로 마감됐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지수선물을 대거 순매수한 것도 매물폭탄을 피해간 요인으로 지목됐다. 외국인은 이날 5287계약의 지수선물을 순매수하며 5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간 반면 현물시장에선 26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낮아지면서 현물의 매력도가 높아져 매수세를 키웠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200 옵션 거래량은 3300만2270계약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1조6633억원으로 역대 11위였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