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ㆍ정ㆍ청 새출발 다짐…李대통령 "국회 열려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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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국회가 개원하면서 청와대와 정부,여당이 급속히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신임 지도부 간 오찬회동의 메뉴는 단연 '국정 정상화'였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국회가 열리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여야가 합의해 열어 참 다행"이라고 말하면서 여당 지도부에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특히 홍준표 원내대표에게 "합의 개원하느라 애 많이 썼다"고 거듭 칭찬했다.
이어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을 일일이 거명하면서 "축하한다. 선거과정 이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덕담을 건넸다. 박 대표는 "공짜로 점심 얻어먹는 줄 알았더니 (인사말을 시킨다)"고 운을 뗀 뒤 "지금 우리나라는 국내외의 도전을 받는 어려운 시기다. 이런 때일수록 국민의 마음을 사야 하고 감동의 정치를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오랜 회의 끝에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을 무조건 전원 받아들이기로 한 만큼 이제 다투는 소리가 아니라 화음을 내겠다"고 당내 화합을 다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대책에 대해 "(쇠고기 관련)국정조사를 하게 되는데 어차피 9월 국정감사가 있으니 먼저 한번 정리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기업(선진화)은 국민 지지가 60%에 달해 어떤 식으로 전개되더라도 불리할 게 없고 민생안정도 고유가대책을 (추진)하면서 우리가 다 해왔다"며 "국회 휴회 40일 동안 우리는 민생활동을 전개해왔지만 민주당은 하나도 안 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제 청와대,내각,당이 정리됐으니 정상적인 나라로 가는 것이고 국회 개원이 그 시작"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오늘은 당ㆍ정ㆍ청 세 군데에서 정상화의 메아리가 울려퍼지는 날이다. 청와대도 자리잡고 내각도 안정되고 국회도 개원돼서 모든 것이 정상화됐다"고 힘줘 말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요즘 주변에서 '시교난생(始交難生ㆍ처음 시작할 때 어렵다)'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럴 때일수록 곧게 밀고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부터 구내식당 점심메뉴로 미국산 쇠고기로 만든 버섯불고기를 내놨다.
홍영식/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신임 지도부 간 오찬회동의 메뉴는 단연 '국정 정상화'였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국회가 열리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여야가 합의해 열어 참 다행"이라고 말하면서 여당 지도부에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특히 홍준표 원내대표에게 "합의 개원하느라 애 많이 썼다"고 거듭 칭찬했다.
이어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을 일일이 거명하면서 "축하한다. 선거과정 이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덕담을 건넸다. 박 대표는 "공짜로 점심 얻어먹는 줄 알았더니 (인사말을 시킨다)"고 운을 뗀 뒤 "지금 우리나라는 국내외의 도전을 받는 어려운 시기다. 이런 때일수록 국민의 마음을 사야 하고 감동의 정치를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오랜 회의 끝에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을 무조건 전원 받아들이기로 한 만큼 이제 다투는 소리가 아니라 화음을 내겠다"고 당내 화합을 다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대책에 대해 "(쇠고기 관련)국정조사를 하게 되는데 어차피 9월 국정감사가 있으니 먼저 한번 정리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기업(선진화)은 국민 지지가 60%에 달해 어떤 식으로 전개되더라도 불리할 게 없고 민생안정도 고유가대책을 (추진)하면서 우리가 다 해왔다"며 "국회 휴회 40일 동안 우리는 민생활동을 전개해왔지만 민주당은 하나도 안 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제 청와대,내각,당이 정리됐으니 정상적인 나라로 가는 것이고 국회 개원이 그 시작"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오늘은 당ㆍ정ㆍ청 세 군데에서 정상화의 메아리가 울려퍼지는 날이다. 청와대도 자리잡고 내각도 안정되고 국회도 개원돼서 모든 것이 정상화됐다"고 힘줘 말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요즘 주변에서 '시교난생(始交難生ㆍ처음 시작할 때 어렵다)'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럴 때일수록 곧게 밀고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부터 구내식당 점심메뉴로 미국산 쇠고기로 만든 버섯불고기를 내놨다.
홍영식/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