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돈만 된다면" … 대체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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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기금이 새로운 투자처를 발굴하는 대체투자 확대에 나선다. 대체투자는 주식이나 채권 외에 '5년 만기 국채수익률 이상의 수익'이 기대되는 사회기반시설(SOC),부동산,인수.합병(M&A),기업 구조조정,사모펀드 등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국민연금은 이에 따라 부동산 등 기존 투자처 외에 요즘 각광받고 있는 해외 자원 개발이나 대체에너지 사업으로까지 투자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10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은 지난달 말 7조원인 대체투자 규모를 2009년 말까지 11조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내년 말까지 4조원가량을 신규로 집행,대체투자 규모를 작년 말 5조5000억원의 두 배로 늘리겠다는 얘기다.
국민연금기금 전체 운용액은 지난달 말 230조원에서 내년 말 285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대체투자 비중은 약 3%에서 3.9%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 비중을 2013년에는 10%로 높인다는 목표도 세웠다.
김희석 기금운용본부 대체투자실장은 "대체투자는 수익 발생까지 평균 5년 정도 걸리는 장기 투자지만 기대수익률은 연 9.5%로 기금 전체(7%)보다 훨씬 높다"며 "수익률만 보장된다면 어떤 곳이라도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민연금기금은 대체에너지 사업에 처음 투자하는 등 투자처를 다변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KB자산운용이 작년 5월 태양광발전사업 투자를 위해 설정한 330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인프라펀드'에 총 700억원을 넣기로 약정하고 지난달 20일까지 172억원을 투입한 것.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10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은 지난달 말 7조원인 대체투자 규모를 2009년 말까지 11조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내년 말까지 4조원가량을 신규로 집행,대체투자 규모를 작년 말 5조5000억원의 두 배로 늘리겠다는 얘기다.
국민연금기금 전체 운용액은 지난달 말 230조원에서 내년 말 285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대체투자 비중은 약 3%에서 3.9%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 비중을 2013년에는 10%로 높인다는 목표도 세웠다.
김희석 기금운용본부 대체투자실장은 "대체투자는 수익 발생까지 평균 5년 정도 걸리는 장기 투자지만 기대수익률은 연 9.5%로 기금 전체(7%)보다 훨씬 높다"며 "수익률만 보장된다면 어떤 곳이라도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민연금기금은 대체에너지 사업에 처음 투자하는 등 투자처를 다변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KB자산운용이 작년 5월 태양광발전사업 투자를 위해 설정한 330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인프라펀드'에 총 700억원을 넣기로 약정하고 지난달 20일까지 172억원을 투입한 것.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