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취득株..상승장서 빛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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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유가증권 거래소에서는 SK케미칼이 9.20% 오르면서 이틀째 초강세를 보였다.
SK케미칼은 지난해 11월 11만4500원까지 치솟았지만, 계속된 내림세 끝에 지난 8일 3만300원으로 내려앉아 무려 73.5%의 주가가 빠지는 수모를 겪었다.
여기에 SK케미칼이 꺼내든 카드는 '자사주 취득'.
SK케미칼은 10일 주가안정을 위해 자기 주식을 취득한다고 밝혔다. 취득하는 주식은 보통주 70만주로, 9일 종가 기준(3만1000원)으로 217억원 물량이다. 오는 10월 12일까지 주식 취득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기관, 외국인, 외국계 등을 막론하고 매수세가 몰려들어 10일에도 8.71% 상승했다.
SK케미칼과 같이 주가안정을 위해 자사주 취득을 선언하고 나선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얼마 전만해도 연일 급락을 거듭했던 나자인은 5.22% 오르면서 사흘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나자인은 10일 100만주의 자사주를 30억 규모로 취득키로 했다.
2만2900원으로 장을 마친 부광약품 역시 8일 자사주 취득결의 이후 사흘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부광약품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이후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지난 3월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했지만 2분기 신약 레보비르의 판매 증가세를 감안할 때 현재 주가는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면서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제시했다.
동양기전은 지난 4일 자사주 취득 결의후 주가가 별 반응이 없다가 시장이 개선되면서 10일부터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동양기전은 33억원에 60만주를 취득키로 했으며, 10일 6.47%에 이어 11일도 5.34%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메리츠화재 역시 자사주 취득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냉담한 반응을 받아오다가 낙폭과대와 자사주 취득효과가 뒤늦게 발휘되면서 사흘째 오르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일 619만주주의 자사주를 625억원에 취득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의 자사주 취득효과는 종목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화우테크는 9일 자사주 취득결의 후 사흘째 오름세를 보였고, 이날도 14.83% 급등하면서 장을 마쳤다. 이스트소프트도 상장이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8일 자사주 취득과 기관의 매수세로 이날 8630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능률교육과 인프라웨어 역시 각각 9일과 2일 자사주 취득을 발표한 후 비교적 좋은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디도 10일 6억원에 50만주 자사주를 사들인다고 밝힌 후 6.36% 반등했다.
그러나 효성오엔비, 테스, 모두투어, 코디너스 등은 자사주 취득효과가 얼마 가지 못하고 약세를 보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SK케미칼은 지난해 11월 11만4500원까지 치솟았지만, 계속된 내림세 끝에 지난 8일 3만300원으로 내려앉아 무려 73.5%의 주가가 빠지는 수모를 겪었다.
여기에 SK케미칼이 꺼내든 카드는 '자사주 취득'.
SK케미칼은 10일 주가안정을 위해 자기 주식을 취득한다고 밝혔다. 취득하는 주식은 보통주 70만주로, 9일 종가 기준(3만1000원)으로 217억원 물량이다. 오는 10월 12일까지 주식 취득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기관, 외국인, 외국계 등을 막론하고 매수세가 몰려들어 10일에도 8.71% 상승했다.
SK케미칼과 같이 주가안정을 위해 자사주 취득을 선언하고 나선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얼마 전만해도 연일 급락을 거듭했던 나자인은 5.22% 오르면서 사흘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나자인은 10일 100만주의 자사주를 30억 규모로 취득키로 했다.
2만2900원으로 장을 마친 부광약품 역시 8일 자사주 취득결의 이후 사흘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부광약품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이후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지난 3월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했지만 2분기 신약 레보비르의 판매 증가세를 감안할 때 현재 주가는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면서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제시했다.
동양기전은 지난 4일 자사주 취득 결의후 주가가 별 반응이 없다가 시장이 개선되면서 10일부터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동양기전은 33억원에 60만주를 취득키로 했으며, 10일 6.47%에 이어 11일도 5.34%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메리츠화재 역시 자사주 취득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냉담한 반응을 받아오다가 낙폭과대와 자사주 취득효과가 뒤늦게 발휘되면서 사흘째 오르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2일 619만주주의 자사주를 625억원에 취득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의 자사주 취득효과는 종목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화우테크는 9일 자사주 취득결의 후 사흘째 오름세를 보였고, 이날도 14.83% 급등하면서 장을 마쳤다. 이스트소프트도 상장이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8일 자사주 취득과 기관의 매수세로 이날 8630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능률교육과 인프라웨어 역시 각각 9일과 2일 자사주 취득을 발표한 후 비교적 좋은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디도 10일 6억원에 50만주 자사주를 사들인다고 밝힌 후 6.36% 반등했다.
그러나 효성오엔비, 테스, 모두투어, 코디너스 등은 자사주 취득효과가 얼마 가지 못하고 약세를 보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