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이코노미가 뜬다] GE "친환경이 새 성장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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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은 '친환경'을 성장전략으로 내세운 대표적인 기업이다. 제프 이멜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05년 5월 기후 변화와 자원 고갈 등 지구촌이 당면한 환경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해 나가고 이를 적극적인 사업 기회로 삼겠다는 취지에서 '에코매지네이션(ecomagination)'이란 새로운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에코매지네이션'이란 생태를 뜻하는 에콜로지(ecology) 혹은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와 GE의 슬로건인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힘(Imagination at Work)'에서 따온 상상을 뜻하는 이매지네이션(imagination)의 합성어다. GE는 당시 에코매지네이션과 관련한 공약으로 △청정기술 투자 확대 △환경사업 매출 증대 △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에너지 효율 향상 △대중에 진척상황 투명 공개 등을 내걸었다. GE는 이 4가지 공약에다 올해 물 소비량 2012년까지 2006년 대비 20% 절감이라는 다섯 번째 공약을 추가했다.
GE의 에코매지네이션 전략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에너지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제품과 서비스로 구성한 제품군에서 작년 한 해 동안 14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15%의 성장세다. 또 환경 관련 제품 수주가 700억달러를 초과했으며,청정기술 연구 및 개발 투자를 위한 GE의 '클린테크(cleantech)' 기금도 지난해 최초로 10억달러를 넘어섰다. GE는 예상보다 환경사업 매출이 호조를 보이자 당초 2010년 200억달러로 세웠던 매출 목표치를 250억달러로 높여 잡았다.
GE는 지난해 청정기술 연구.개발(R&D)에도 11억달러를 투자했다. 2010년까지 투자액을 연간 15억달러로 늘리겠다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선 것이다. 에코매지네이션 인증 제품의 수도 45개에서 62개로 늘렸다. GE가 제공하는 구체적인 친환경 제품 및 기술들로는 풍력발전 터빈,태앙에너지 모듈과 정수기술,청정전력 생산을 위한 석탄복합가스화발전(IGCC) 기술 등이 있다.
또 지난해 자체적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4년 대비 8% 줄였다. 온실가스 강도와 에너지 강도도 2004년 대비 각각 34%와 33% 낮췄다. 2008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강도를 30% 감소하고,2012년 말까지 에너지 효율을 30% 높이겠다는 목표를 이미 초과 달성한 셈이다. GE는 이 같은 성과로 인한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약 1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GE사업장에서는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한 5000여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멜트 회장은 지난 5월 고객 및 파트너들에게 사업 진척 상황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에코매지네이션은 GE의 최근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전사적 사업 이니셔티브 중 하나"라며 "혁신과 실행에 관한 우리의 명성을 한층 강화해주고 있으며,주주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을 최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에코매지네이션'이란 생태를 뜻하는 에콜로지(ecology) 혹은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와 GE의 슬로건인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힘(Imagination at Work)'에서 따온 상상을 뜻하는 이매지네이션(imagination)의 합성어다. GE는 당시 에코매지네이션과 관련한 공약으로 △청정기술 투자 확대 △환경사업 매출 증대 △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에너지 효율 향상 △대중에 진척상황 투명 공개 등을 내걸었다. GE는 이 4가지 공약에다 올해 물 소비량 2012년까지 2006년 대비 20% 절감이라는 다섯 번째 공약을 추가했다.
GE의 에코매지네이션 전략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에너지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제품과 서비스로 구성한 제품군에서 작년 한 해 동안 14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15%의 성장세다. 또 환경 관련 제품 수주가 700억달러를 초과했으며,청정기술 연구 및 개발 투자를 위한 GE의 '클린테크(cleantech)' 기금도 지난해 최초로 10억달러를 넘어섰다. GE는 예상보다 환경사업 매출이 호조를 보이자 당초 2010년 200억달러로 세웠던 매출 목표치를 250억달러로 높여 잡았다.
GE는 지난해 청정기술 연구.개발(R&D)에도 11억달러를 투자했다. 2010년까지 투자액을 연간 15억달러로 늘리겠다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선 것이다. 에코매지네이션 인증 제품의 수도 45개에서 62개로 늘렸다. GE가 제공하는 구체적인 친환경 제품 및 기술들로는 풍력발전 터빈,태앙에너지 모듈과 정수기술,청정전력 생산을 위한 석탄복합가스화발전(IGCC) 기술 등이 있다.
또 지난해 자체적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4년 대비 8% 줄였다. 온실가스 강도와 에너지 강도도 2004년 대비 각각 34%와 33% 낮췄다. 2008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강도를 30% 감소하고,2012년 말까지 에너지 효율을 30% 높이겠다는 목표를 이미 초과 달성한 셈이다. GE는 이 같은 성과로 인한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약 1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GE사업장에서는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한 5000여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멜트 회장은 지난 5월 고객 및 파트너들에게 사업 진척 상황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에코매지네이션은 GE의 최근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전사적 사업 이니셔티브 중 하나"라며 "혁신과 실행에 관한 우리의 명성을 한층 강화해주고 있으며,주주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을 최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