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美 제조업 자존심] GE, 가전ㆍ조명부문 분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GE, 가전ㆍ조명부문 분사
미국 경제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제너럴일렉트릭(GE)이 실적 부진에 따른 구조조정 일환으로 자사의 얼굴격인 컨슈머&인더스트리얼 부문을 분사키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 등이 10일 보도했다.
컨슈머&인더스트리얼 부문은 GE의 6개 계열사 중 하나인 GE인더스트리얼에 속해 있으며 백색가전과 배전설비,조명기구 등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백색가전 부문은 이미 지난 5월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컨슈머&인더스트리얼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GE 전체 매출의 7.4%인 133억달러에 그쳤다. 하지만 이 사업은 GE 130년 역사의 산증인이며,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졌다는 점에서 시장의 심리적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컨슈머&인더스트리얼은 1878년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 백열전구를 처음 발명하고 GE의 전신인 에디슨제너럴일렉트릭을 설립한 뒤부터 줄곧 GE의 대표 사업으로 간주돼왔다.
GE의 이 같은 구조조정 작업은 에너지와 플랜트 헬스케어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부문에 좀 더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제프리 이멜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정은 GE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밝혔다.
GE는 현재 △인프라스트럭처(에너지 항공 운송) △커머셜파이낸스(상업금융) △GE머니(소비자금융) △헬스케어(의료기기) △NBC유니버설(방송 영화) △인더스트리얼(가전기기 모터) 등 6개 사업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GE 주주들은 이 같은 공룡기업 체제로는 지속적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기업 분할을 강력히 요구해왔다.
GE의 주가는 지난 1분기 어닝쇼크의 여파로 올 들어 34% 추락한 상태다.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 줄어든 43억400만달러에 그치며 2003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2분기 순이익도 3.9% 줄어든 53억9000만달러에 그쳤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컨슈머&인더스트리얼 부문은 GE의 6개 계열사 중 하나인 GE인더스트리얼에 속해 있으며 백색가전과 배전설비,조명기구 등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백색가전 부문은 이미 지난 5월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컨슈머&인더스트리얼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GE 전체 매출의 7.4%인 133억달러에 그쳤다. 하지만 이 사업은 GE 130년 역사의 산증인이며,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졌다는 점에서 시장의 심리적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컨슈머&인더스트리얼은 1878년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 백열전구를 처음 발명하고 GE의 전신인 에디슨제너럴일렉트릭을 설립한 뒤부터 줄곧 GE의 대표 사업으로 간주돼왔다.
GE의 이 같은 구조조정 작업은 에너지와 플랜트 헬스케어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부문에 좀 더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제프리 이멜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정은 GE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밝혔다.
GE는 현재 △인프라스트럭처(에너지 항공 운송) △커머셜파이낸스(상업금융) △GE머니(소비자금융) △헬스케어(의료기기) △NBC유니버설(방송 영화) △인더스트리얼(가전기기 모터) 등 6개 사업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GE 주주들은 이 같은 공룡기업 체제로는 지속적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기업 분할을 강력히 요구해왔다.
GE의 주가는 지난 1분기 어닝쇼크의 여파로 올 들어 34% 추락한 상태다.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 줄어든 43억400만달러에 그치며 2003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2분기 순이익도 3.9% 줄어든 53억9000만달러에 그쳤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