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국회의장은 11일 신임 국회 사무총장(장관급)에 박계동 전 의원(57)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산청 출신의 박 전 의원은 1992년 14대 총선 때 서울 강서갑에서 출마,정치권에 입성했으며 1995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의 4000억원 비자금을 폭로해 유명세를 탔다. 선거법 위반으로 16대 총선에 불출마한 뒤 잠시 택시운전기사로 변신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는 한나라당 공작정치특위 위원장을 맡아 이명박 대선후보를 도왔으나 18대 총선 공천에서 낙천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