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2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9조원을 넘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CJ투자증권은 11일 현대차가 2분기 매출 9조399억원에 영업이익 66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영업이익은 16.0% 증가한 것이다. 이 증권사 최대식 연구원은 "6월을 제외하면 현대차는 내수에서 고유가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데다 수출도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여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철판 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주가에 대해 그는 "고유가와 정부의 환율정책 변화로 모멘텀이 약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주가는 너무 낮아 주식을 파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저점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신영증권은 현대차의 2분기 매출이 9조2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어 주가는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호평에 힘입어 현대차는 이날 5.01% 상승한 7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일 만에 처음 오른 것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