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대형 기술주 가운데 유일하게 3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송명섭 CJ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하이닉스의 2분기 적자 규모가 1962억원으로 1분기보다 3000억원가량 줄어들고,3분기에는 흑자로 전환해 영업이익 1118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낸드플래시부문이 부진하지만 D램 판매 단가가 올라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다른 대형 기술주들의 3분기 실적은 전기 대비 감소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3분기 실적개선이 확실시되는 하이닉스는 IT 업종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CJ투자증권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제시해 놓고 있다.

한편 하이닉스는 4.63% 오른 2만3750원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