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로 지친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면서 온도를 낮춰주는 '쿨링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더위를 피해 산으로 바다로 휴가를 떠나지만 그곳도 덥기는 마찬가지.청량감을 주는 민트 성분을 함유한 제품과 순간 냉각되는 쿨링 제품으로 끈적하고 후텁지근한 여름을 한방에 이겨내자.

민트 성분을 많이 이용하는 제품 가운데 하나가 샴푸다. 민트가 두피의 가려움증을 덜어줄 뿐 아니라 특유의 시원함과 상큼한 향이 머리를 시원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려(呂) 청아모 샴푸'(600㎖·1만2000원)는 박하 성분을 함유한 옥기단 처방의 한방 샴푸로 샴푸할 때 두피에 시원함을 준다. 끈적하고 습해진 두피와 모발을 진정시킨다. 댄트롤 '파인 후레쉬 샴푸'(530㎖·6900원)도 오리엔탈 허브 솔잎 성분과 맨솔 캡슐이 두피를 시원하게 해준다. 로즈마리 민트향이 아로마테라피 효과도 발휘해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천연 페퍼민트와 멘톨 성분을 함유한 애경 케라시스의 '두피관리용 후레쉬업 샴푸'(600g·8200원)도 같은 효과가 있다.

순간 냉각되는 쿨링 화장품은 화끈거리는 얼굴을 진정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이니스프리의 '프레시 수딩팩'(100㎖·8000원)은 민트,알로에 베라를 갈아 놓은 듯한 질감의 알갱이가 시원하게 퍼져 피부를 진정시켜 준다. 얼굴뿐 아니라 열기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은 어깨,목에도 사용하면 스트레스 완화 효과가 있다. 코리아나화장품의 셔벗(샤베트)형 스킨 토너 '엔시아 -2℃ 쿨링 아쿠아'(150㎖·1만1000원)는 스프레이를 분사하면 토너가 순간 냉각되면서 영하 2도의 아이스 셔벗 형태로 만들어져 피부에 닿는 순간 쿨링 효과를 낸다. 에뛰드하우스의 '에뛰드 아이스팡팡 마스크'(1장·2500원) 또한 냉매 부분을 터뜨려 30초 정도 흔들면 시트 마스크가 순간 냉각된다.

몸이 끈적거려 하루에도 몇 번씩 샤워를 하게 되지만 샤워 후 보디크림을 꼼꼼하게 발라야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지 않는다. 스킨푸드의 '오렌지&민트 워시'(320㎖·7700원)는 비타민C가 풍부한 오렌지 추출물이 피부에 생기와 활력을 부여하고,진정 효과가 우수한 민트 추출물이 지친 몸을 시원하고 촉촉하게 가꿔준다. 유니레버코리아의 '도브 고 후레쉬 바디워시'(550g·8900원)는 레몬그라스·오이·자몽·민트 등 자연 성분의 상큼한 향이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든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