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는 지난 10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 배포된 백신제품 V3 엔진의 업데이트버전이 윈도XP 서비스팩3의 lsass.exe 파일을 악성코드로 잘못 진단해 삭제하는 오류가 발생했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안철수연구소는 V3 가입자 1500만여명 가운데 윈도XP 서비스팩3를 이용하는 사람은 6만여명이라고 밝혔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6만여명 중 V3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검사한 경우에만 오류가 발생했다"며 "현재까지 개인,기업 고객을 포함해 총 5000명가량이 재부팅이 안된다며 복구 CD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V3 이용자가 많은 만큼 피해자도 더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부팅이 안 되고 까만 화면만 나오는 사람은 안철수연구소에 복구 프로그램이 담긴 CD를 신청(02-2186-3000,3082)해 부팅이 안되는 컴퓨터에 넣으면 삭제된 파일을 자동으로 설치할 수 있다. 자세한 방법은 홈페이지(kr.ahnlab.com)를 참고하면 된다. 오석주 안철수연구소 대표이사는 "뜻하지 않은 오진으로 이용자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PC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