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물놀이 시즌이다. 수영복은 멋진 여름을 보내기 위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최근 워터파크 등 물놀이 시설이 많아져 여름 휴가뿐 아니라 주말을 이용해 물놀이를 즐길 기회가 늘어나면서 수영복 패션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올 여름 여성들은 한층 과감해진 화려한 색상의 수영복이,남성들에겐 반바지 겸용 트렁크 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올 여름엔 화려하고 과감하게

지난해에는 패션 전반의 화두였던 미니멀리즘을 반영해 수영복도 조금은 절제하는 경향을 보였지만，올해는 맥시멀리즘의 영향으로 한층 화려해진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부터 유행인 도트(점),스트라이프(줄무늬),꽃무늬 패턴 등 프린트물이 여전히 인기이고 색상에서는 핑크，오렌지，스카이블루 등 밝은 색상의 과감하고 화려한 수영복이 올 여름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형태는 지난해에 이어 비키니에 스커트나 팬츠，톱을 더한 4피스와 3피스가 대세다. 장소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어 실용적이며，신체 결점까지 커버할 수 있는 '다기능' 수영복이다. 이번 시즌 주목할 만한 아이템은 선 드레스.가볍고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하고 등 부분이 많이 파인 원피스로 수영복 위에 덧입어 섹시한 리조트웨어로도 활용할 수 있다.

남성용도 한층 화사해지고 형태 또한 몸에 달라붙는 드로즈 형태의 짧은 사각부터 5부 사각，트렁크 형태까지 다양해졌다. 요트나 닻 무늬 등을 사용한 마린풍 제품은 무난하면서도 시원하고 세련된 느낌을 줘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색상도 흰색과 푸른색을 기본으로 밝은 그린，옐로，핑크 등의 과감한 색상도 등장했다. 올해는 특히 안에 팬츠가 있어 반바지와 수영복의 기능을 결합한 트렁크 제품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수영복 핫 아이템 앞다퉈 출시

여름을 맞아 스포츠 브랜드들이 앞다퉈 '신상' 수영복을 선보이며 휴가 준비에 들뜬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휠라는 이탈리아 해변을 컨셉트로 '08 핫써머 수영복'을 출시했다. 로고를 활용한 도트，변형된 스트라이프 패턴이 이목을 끈다. 가격은 여성용이 13만8000~16만8000원대이며 선 드레스는 7만8000원이다. 남성용은 4만3000~8만3000원대.

아레나는 반짝이는 나비 모티브를 강조하면서 펄(진주) 감이 있는 소재로 고급스러움과 섹시함을 부각시켰다. 가격은 비치수영복(3피스)이 11만7600원,톱은 3만6000원이다. 레노마는 아이보리 컬러에 황금빛 잎사귀 패턴으로 화려한 느낌을 주며 커플룩으로 코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여성용(3피스)이 14만6400원，남성용은 5만2000원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