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이코노미가 뜬다] 에너지 '투톱' SK에너지ㆍGS칼텍스, 수소 스테이션 등 국산화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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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에너지기업인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수소에너지 사업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정유 공장에서 축적한 공정기술과 촉매기술은 물론 자체 연구와 국책 프로젝트 참여 등에서 쌓은 수소에너지 노하우까지 동원해 수소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SK에너지는 1990년대 초부터 천연가스 및 메탄올을 원료로 하는 고순도 수소 제조 장치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1999년에는 연료전지 자동차용 연료 개질 장치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SK에너지는 2003년부터 3년간 과학기술부의 '21세기 프론티어 사업'에 참여,액화천연가스(LNG)를 이용해 수소를 만드는 수소 스테이션 리포머를 개발하는 실적을 올렸다. 현재는 지식경제부의 신ㆍ재생에너지 개발사업 중 '수소ㆍ연료전지' 분야의 '수소 스테이션 국산화 기술개발'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본격적인 수소 스테이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
수소 스테이션은 현재의 주유소나 가스충전소에서 차량이 휘발유 경우 등 석유연료나 액화석유가스(LPG)를 충전하듯이 연료전지 자동차의 연료인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소다. SK에너지의 수소스테이션은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는 핵심기술인 수소 제조장치를 국내 기술로 개발,적용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SK에너지는 국책 연구 기관,대학교 등과 협동연구를 통해 대덕 소재의 기술원 내에 자체 개발된 LPG 수소제조장치가 설치된 '수소 스테이션'을 건설함으로써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자체 개발 기술을 수소스테이션에 적용한 사례는 SK에너지가 처음이다. SK에너지는 2009년까지 국산화 기술개발을 마치고 정부의 시범 사업을 거쳐 수소스테이션을 상업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GS칼텍스도 정부 출연 기금 40억원을 포함해 총 85억원을 투자,지난해 9월 연세대 내에 국내 최초의 민간 수소스테이션을 준공했다. 대지 면적 1576㎡에 지상 1층으로 지어진 이 수소 스테이션은 시간당 2.7㎏의 수소를 만들어 저장하고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GS칼텍스의 수소스테이션은 나프다와 물을 고온에서 촉매 반응시켜 수소를 직접 생산하고,압축해 저장한 뒤 연료전지 자동차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2.7㎏의 수소로는 일반 수소연료전지 차량이 약 230~250㎞를 주행할 수 있는 규모다.
GS칼텍스는 수소스테이션 설계ㆍ운영 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수소 생산ㆍ정제 기술분야로도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GS칼텍스가 운영하는 수소스테이션은 현재 화석연료를 이용,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앞으로 태양광,풍력,원자력과 같은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단계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SK에너지는 1990년대 초부터 천연가스 및 메탄올을 원료로 하는 고순도 수소 제조 장치에 대한 연구를 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1999년에는 연료전지 자동차용 연료 개질 장치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SK에너지는 2003년부터 3년간 과학기술부의 '21세기 프론티어 사업'에 참여,액화천연가스(LNG)를 이용해 수소를 만드는 수소 스테이션 리포머를 개발하는 실적을 올렸다. 현재는 지식경제부의 신ㆍ재생에너지 개발사업 중 '수소ㆍ연료전지' 분야의 '수소 스테이션 국산화 기술개발'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본격적인 수소 스테이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
수소 스테이션은 현재의 주유소나 가스충전소에서 차량이 휘발유 경우 등 석유연료나 액화석유가스(LPG)를 충전하듯이 연료전지 자동차의 연료인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소다. SK에너지의 수소스테이션은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는 핵심기술인 수소 제조장치를 국내 기술로 개발,적용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SK에너지는 국책 연구 기관,대학교 등과 협동연구를 통해 대덕 소재의 기술원 내에 자체 개발된 LPG 수소제조장치가 설치된 '수소 스테이션'을 건설함으로써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자체 개발 기술을 수소스테이션에 적용한 사례는 SK에너지가 처음이다. SK에너지는 2009년까지 국산화 기술개발을 마치고 정부의 시범 사업을 거쳐 수소스테이션을 상업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GS칼텍스도 정부 출연 기금 40억원을 포함해 총 85억원을 투자,지난해 9월 연세대 내에 국내 최초의 민간 수소스테이션을 준공했다. 대지 면적 1576㎡에 지상 1층으로 지어진 이 수소 스테이션은 시간당 2.7㎏의 수소를 만들어 저장하고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GS칼텍스의 수소스테이션은 나프다와 물을 고온에서 촉매 반응시켜 수소를 직접 생산하고,압축해 저장한 뒤 연료전지 자동차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2.7㎏의 수소로는 일반 수소연료전지 차량이 약 230~250㎞를 주행할 수 있는 규모다.
GS칼텍스는 수소스테이션 설계ㆍ운영 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수소 생산ㆍ정제 기술분야로도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GS칼텍스가 운영하는 수소스테이션은 현재 화석연료를 이용,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앞으로 태양광,풍력,원자력과 같은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단계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