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이코노미가 뜬다] 조력‥청정 에너지 물결 넘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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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과 조력은 경제성이 가장 뛰어난 대체에너지 중 하나로 꼽힌다. 다른 대체에너지와 달리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이 없기 때문이다. 일부 국가는 상업적으로 실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풍력은 이미 일부 국가에서 일반화됐다. 유럽에선 전체 전력수요의 2%를 풍력 발전이 담당한다. 유럽 몇몇 국가는 2020년께 전체 발전의 12%를 풍력 발전으로 충당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풍력 등 대체에너지 사용량은 고유가 상황에서 국가의 부를 결정짓는 잣대가 될 공산이 크다. 에너지 비용은 감소하고 탄소배출권 같은 경제적 이익은 커지기 때문이다.
풍력 조력에너지 분야에서 한국은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다. 대체에너지 사업이 대부분 정부 주도하에 시범적으로 진행되고 있고,풍력 조력발전을 위한 장비도 외국산 일색이다. 풍력 조력 분야는 수소 등 다른 대체에너지원과 달리 미국 일본 등과 기술 격차가 크지 않다. 민간부문을 아우를 수 있는 국가 차원의 '대체에너지 로드맵'이 시급하게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왜군의 전함 130여척을 궤멸시킨 울들목(명량대협)에 1000㎾급 시험 조류발전소가 올해 연말쯤 선보인다. 이 프로젝트 성공 여부는조류발전이 대체 에너지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지를 결정짓는 가늠자다.
국토해양부는 전라남도 진도군과 해남군 사이 울들목 해상에 첫 번째 조류 발전용 구조물을 설치하고,토목공사 전기설비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곳은 조류속도가 최대 11노트 이상으로 조류발전의 최적지로 꼽힌다.
조류발전소는 빠른 바닷물의 흐름을 동력으로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를 일컫는다. 조수 간만의 차이에서 생기는 힘으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드는 조력발전소와는 다르다.
바다의 빠른 물살을 이용한 조류발전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다. 이번에 건설되는 울들목 시험 조류발전소는 구조물과 상부하우스를 포함해 가로 16m,세로 36m,높이 48m,총 중량 1000t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시험발전소가 될 전망이다.
해양에너지를 활용한 대표적 프로젝트는 시화호에 25만4000㎾급으로 건설 중인 조력발전소다. 현재 12㎞에 이르는 시화호 방조제에서는 조력발전소의 핵심인 수차(터빈) 설치를 위한 구조물 작업이 한창이다. 20m 간격으로 설치되는 지름 8m, 길이 17m 크기의 수차 10대는 앞으로 하루 두 차례씩 밀려오는 밀물을 이용해 전기를 만든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하루 전기생산량만 25만4000㎾로,완공되면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로 기록될 전망이다.
내년 완공되면 이 일대 주민 50만명은 바닷물을 이용해 만들어지는 전기를 사용하게 된다. 현장 공사를 맡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서해안의 경우 조수 간만의 차가 최대 9m로 세계 최고 수준이어서 조력발전소를 짓기 위한 최상의 조건을 갖춘 곳"이라며 "아무런 환경오염원을 배출하지 않은 천혜의 에너지"라고 말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내 연안에는 총 1400만㎾의 해양에너지가 부존된 것으로 추정되며,태양열 풍력 등 다른 대체 에너지원에 비해 효율적인 대규모 발전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풍력 조력에너지 분야에서 한국은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다. 대체에너지 사업이 대부분 정부 주도하에 시범적으로 진행되고 있고,풍력 조력발전을 위한 장비도 외국산 일색이다. 풍력 조력 분야는 수소 등 다른 대체에너지원과 달리 미국 일본 등과 기술 격차가 크지 않다. 민간부문을 아우를 수 있는 국가 차원의 '대체에너지 로드맵'이 시급하게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왜군의 전함 130여척을 궤멸시킨 울들목(명량대협)에 1000㎾급 시험 조류발전소가 올해 연말쯤 선보인다. 이 프로젝트 성공 여부는조류발전이 대체 에너지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지를 결정짓는 가늠자다.
국토해양부는 전라남도 진도군과 해남군 사이 울들목 해상에 첫 번째 조류 발전용 구조물을 설치하고,토목공사 전기설비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곳은 조류속도가 최대 11노트 이상으로 조류발전의 최적지로 꼽힌다.
조류발전소는 빠른 바닷물의 흐름을 동력으로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를 일컫는다. 조수 간만의 차이에서 생기는 힘으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만드는 조력발전소와는 다르다.
바다의 빠른 물살을 이용한 조류발전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다. 이번에 건설되는 울들목 시험 조류발전소는 구조물과 상부하우스를 포함해 가로 16m,세로 36m,높이 48m,총 중량 1000t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시험발전소가 될 전망이다.
해양에너지를 활용한 대표적 프로젝트는 시화호에 25만4000㎾급으로 건설 중인 조력발전소다. 현재 12㎞에 이르는 시화호 방조제에서는 조력발전소의 핵심인 수차(터빈) 설치를 위한 구조물 작업이 한창이다. 20m 간격으로 설치되는 지름 8m, 길이 17m 크기의 수차 10대는 앞으로 하루 두 차례씩 밀려오는 밀물을 이용해 전기를 만든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하루 전기생산량만 25만4000㎾로,완공되면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로 기록될 전망이다.
내년 완공되면 이 일대 주민 50만명은 바닷물을 이용해 만들어지는 전기를 사용하게 된다. 현장 공사를 맡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서해안의 경우 조수 간만의 차가 최대 9m로 세계 최고 수준이어서 조력발전소를 짓기 위한 최상의 조건을 갖춘 곳"이라며 "아무런 환경오염원을 배출하지 않은 천혜의 에너지"라고 말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내 연안에는 총 1400만㎾의 해양에너지가 부존된 것으로 추정되며,태양열 풍력 등 다른 대체 에너지원에 비해 효율적인 대규모 발전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