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이코노미가 뜬다] 포스코‥조업 부산물 98.7%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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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굴뚝산업'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친환경 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설비투자액의 12.2% 수준인 4940억원을 환경설비에 투자했다. 회사 창립 이후 지금까지 40년 동안 환경 개선 사업에 투자한 금액만 총 3조4468억원에 달한다. 전체 설비투자액의 8.9% 수준이다.
지난해 상용화에 성공한 친환경 혁신 제철기술인 '파이넥스'가 이 같은 투자의 대표적 성과다. 포스코는 조업 중 발생한 부산물의 98.7%를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등 리사이클링에도 관심을 기울여 현재까지 138종의 친환경제품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직원 1인 1그루 나무심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제철 공정 중 발생하는 가스를 전량 회수해 발전용 연료로 활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총 전력 소요량의 78%가량을 자가발전으로 충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주목 받고 있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광양제철소 냉연강판 공장 지붕에 설치해 상업용 발전도 시작했다. 산업시설에 대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세운 것은 포스코가 처음이다. 포스코는 광양에 이어 포항제철소 후판 제품 창고 지붕에도 이달 중순께 동일한 규모의 발전설비를 준공해 본격적인 태양광 발전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공장 지붕에 27㎾급 시범용 태양광 시설을 설치한 경우는 있었지만 1㎿ 이상 대용량 상업용 발전설비를 완공한 것은 포스코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광양과 포항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기기를 통해 연간 2500㎿h의 전기를 생산해 한국전력에 판매할 계획이다. 일반 주택 약 5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가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해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네 가지다. 우선 전력 판매를 통해 연간 16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휴공간인 공장 지붕을 활용해 짭짤한 수익을 얻는 셈이다.
두 번째는 오염물질 감소에 따른 환경 보호 효과다. 포스코는 이 설비로 연간 온실가스 배출을 1600t 감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렇게 줄인 온실가스는 탄소배출권 형태로 축적돼 향후 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할 수 있는 자산이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사실상 전력 판매로 얻는 수익률은 투자비용 대비 5~6%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번 사업을 진행하게 된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환경 보호"라고 설명했다. 지지부진한 국내 태양광 발전사업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태양광 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국가 차원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포스코가 '깃발'을 든 셈이다.
포스코가 현재 추진 중인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다각화하는 효과도 크다. 포스코는 광양에 공장용수를 활용한 소수력발전 설비를 가동하고 있으며 올해 8월에는 세계 최초의 발전용 연료전지 공장을 준공하기도 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지난해 상용화에 성공한 친환경 혁신 제철기술인 '파이넥스'가 이 같은 투자의 대표적 성과다. 포스코는 조업 중 발생한 부산물의 98.7%를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등 리사이클링에도 관심을 기울여 현재까지 138종의 친환경제품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직원 1인 1그루 나무심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제철 공정 중 발생하는 가스를 전량 회수해 발전용 연료로 활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총 전력 소요량의 78%가량을 자가발전으로 충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주목 받고 있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광양제철소 냉연강판 공장 지붕에 설치해 상업용 발전도 시작했다. 산업시설에 대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세운 것은 포스코가 처음이다. 포스코는 광양에 이어 포항제철소 후판 제품 창고 지붕에도 이달 중순께 동일한 규모의 발전설비를 준공해 본격적인 태양광 발전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공장 지붕에 27㎾급 시범용 태양광 시설을 설치한 경우는 있었지만 1㎿ 이상 대용량 상업용 발전설비를 완공한 것은 포스코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광양과 포항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기기를 통해 연간 2500㎿h의 전기를 생산해 한국전력에 판매할 계획이다. 일반 주택 약 5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가 태양광 발전설비를 통해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네 가지다. 우선 전력 판매를 통해 연간 16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휴공간인 공장 지붕을 활용해 짭짤한 수익을 얻는 셈이다.
두 번째는 오염물질 감소에 따른 환경 보호 효과다. 포스코는 이 설비로 연간 온실가스 배출을 1600t 감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렇게 줄인 온실가스는 탄소배출권 형태로 축적돼 향후 기후변화협약에 대비할 수 있는 자산이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사실상 전력 판매로 얻는 수익률은 투자비용 대비 5~6%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번 사업을 진행하게 된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환경 보호"라고 설명했다. 지지부진한 국내 태양광 발전사업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태양광 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국가 차원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포스코가 '깃발'을 든 셈이다.
포스코가 현재 추진 중인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다각화하는 효과도 크다. 포스코는 광양에 공장용수를 활용한 소수력발전 설비를 가동하고 있으며 올해 8월에는 세계 최초의 발전용 연료전지 공장을 준공하기도 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